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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bber

키즈 나츠키의 기븐을 읽었다


일본에와서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건 동인지 통판이나 평소 좋아하던 작가 책을 아마존같은데서 바로 구매해서 집에서 받아 볼 수 있는 점이다ㅋㅋㅋ 


지극히 덕후스러운 행복감...ㅎㅎㅎㅋ



평소에 이와오이로 유명한 구사리(사시키즈)의 동인지를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 그거 통판은 당분간 없는 것 같고 해서 여차저차 하다 동일 작가의 일반 BL 코믹스를 구매했다.


뭐 그냥 보려고 하면 요샌 구글에 검색만해도 양덕들 사이트에 스캔본같은게 올라와 있긴한데, 왠지 이 작가꺼는 그냥 하나 사서 두고 싶은 마음을 들게 한다. 겉표지에도 뭐가 잔뜩 그려져 있고 속에도 작은 설정만화 단편만화가 잔뜩 들어있어서 소장가치가 있다.


아, 그리고 일본이 원작가가 있는 동네라 더 싼가 싶지만 ㅋㅋ 정식 계약 맺어서 우리나라 넘어온 코믹스가 한 1-2000원 더 싼 경우가 허다하다. 특별히 미묘한 번역의 어감같은데 신경쓰는 정도가 아니라면 굳이 정발본이 있는 녀석을 원서로 살 필욘 없는 것 같다.





확실히 키즈 나츠키라는 사람은 섬세하고 상처많은 캐릭터를 잘 그린다. 일견 가벼워 보이는데 예민하고 생각이 많은 그런 캐릭터를 만날 때 선이 가는 그림체와 만나서 날개돋힌듯 힘을 발휘한다. 


그렇기 때문에 취향을 타는 작가이기도 하고. 대부분의 작품이 이런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분명 캐릭터도 다르고 성격도 다른데 멀리 놓고 보면 전체적으로는 분위기가 겹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기도 하다.



기븐이라는 책도 그쪽계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키즈 나츠키의 장점이 가장 잘 살아난건 단행본 보다는 이와오이 동인지쪽인 것 같다ㅋㅋ


그래도 링크스라는 다른 작품 보다는 기븐 쪽이 장편이라 그런가 인물들 사이의 관계도 설명을 나름대로 친절하게 해줘서 스토리 이해에 크게 어려움은 없는 편이다.



섬세한 그림체나 가벼워보이는데 속이 곪아 있거나, 예민한 캐릭터들을 주로 다뤘다는 점에서 놓고 보면 타카라이 리히토가 약간 오버랩되는데, 그래도 그 작가보다 키즈 나츠키 쪽이 스스로 스토리를 생각하는 힘이 조금은? 더 크지 않나 하고 생각한다. 뭣보다 남자 캐릭터를 그릴 때 근육! 적재적소에 근육을 잘 그린다. 아무래도 이제껏 운동부(쿠농과 하이큐)위주로 버닝을 해서 그런가 딱 보기 좋은 팔근육, 등근육 같은 것을 너무 잘 그린다.ㅠㅠ




권당 텀이 1년 2개월 정도인걸 보니 3권은 아마 내년 여름되기 직전 쯤에야 나올 것 같은데 ㅠㅠ 얼른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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